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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양제츠의 방한(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중국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by 요약남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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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dl 8월 21일 방한했다. 양제츠의 방한은 차후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중국 매체인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방한이 가지는 의미를 분석했다.

 

개선된 한-중 관계

인민대학의 Cheng Xiaohe 교수는 최근 한-중 관계가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이유로는 민감한 사안인 홍콩 보안법, 화웨이, 틱톡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을 따라 중국을 비판하고 있는 일본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중국 지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일본 방문은 무기한 연기되었지만 한국 방문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것이 한-중 관계가 중-일 관계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의 자국 방문을 위한 노력이 한국과 일본 간에 얼마나 차이가 있었는지는 모두가 안다."

시진핑의 방한이 절실한 문재인 대통령?

상하이 푸단 대학교 국제 연구소 부학장인 Qi Huaigao는

"문재인 대통령은 그의 임기 내에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이전의 한국 대통령들은 모두 시진핑이 방한하기를 원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남한도 시 주석의 내방을 원한다."

고 말했다.

 

Cheng 교수는 최근 문 대통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게는 시 주석의 방한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과 코로나 방역문제로 곤란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일종의 '선물'이 될 것이다. 북한은 개성 연락 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고,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 방위비를 더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한국은 최근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가 엉망이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문 대통령에게 적어도 하나의 외교적 성과가 될 것이다."

중국의 이웃 국가들은 모두 한국과 같아야

Qi 교수는 한국이 중국 정책에 대해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듯이, 중국의 다른 이웃 국가들 역시 한국처럼 침묵시켜야 한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이 남중국해 분쟁, 화웨이와 틱톡 사건, 코로나의 기원과 같은 민감한 이슈에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침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정학적 바람의 방향이나 미국의 압력에도 개의치 않고 한국은 중국 정책들에 대해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다. 중국은 지역의 다른 모든 파트너 국가들이 한국과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은 중간국(Middle power)이다. 미국과 동맹이지만 중국과 매우 가까운 관계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의 파트너 국가들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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