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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과학

암기 잘하는 법. 어떻게 하면 잘 외울 수 있을까?

by 요약남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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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암기를 잘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외우는 것을 잘한다면 아무래도 학창 시절 시험이나 자격증 시험을 훨씬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사회생활하면서도 암기해 두었던 지식을 업무에 적절히 적용해보기도 하고, 능력을 인정받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박학다식함을 뽐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억력이라는 것이 나이가 들면 점차 쇠락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노화가 진행된다고 해서 마냥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만은 아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노력을 통해 기억력을 현저하게 향상시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40세 중반에 각종 일본 암기력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이케다 요시히로는 그의 책 '뇌에 맡기는 공부법'에서 기억력은 타고난 재능과 연령과 상관없이 방법만 알면 누구나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암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암기를 잘 한다는 것은 사실 장기 기억을 잘한다는 의미이다. 방금 외운 것은 비교적 금방 떠올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억을 더듬기 힘들어진다. 작가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변환해주는 우리 뇌의 해마가 오래 기억하는 데 관건이라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마는 우리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장기 기억으로 변환해서 저장하므로, 무언가를 암기하고 싶다면 오로지 그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예컨대, 암기하면서 음악을 듣는다던가, 음식을 먹거나 친구와 수다를 떤다면, 해마는 지금 외우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지 않고 장기 기억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마에게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깨울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반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무엇을 외우고 싶다면, 오직 그것에만 집중해서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암기가 가장 필요한 영역은 시험을 대비한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 기억에 보관하고 싶다고 반복만 하다가는 진도를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작가는 해마의 이런 특성을 이용하면서도 실제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3사이클 반복 속습법’

‘3사이클 반복 속습법’은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세 번 반복하면서 빠르게 책을 읽어나가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가장 먼저 하루에 공부할 양을 정한다. 예를 들면 하루에 1페이지씩 하루 학습량을 정한다. 공부할 양이 정해졌으면, 첫째날은 1페이지를 학습한다. 그다음 날을 1, 2 페이지를 보고, 셋째 날은 1, 2, 3페이지를 본다. 4일째에는 2, 3, 4 페이지를 보고 5일째 날은 3, 4, 5 페이지, 6일째에는 4, 5, 6 페이지를 본다. 이런 식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완료하면, 1페이지당 총 3번씩 반복해서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학습 중에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와도 속도를 줄이지 말고 일정대로 학습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1차독이 끝나면, 2차 독을 시도한다. 2차 독에서는 1차 독처럼 반복해서 읽는 것이 아니고 1페이지씩 끝까지 보면서 넘어간다. 이때도 역시 속도가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 3차 독은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가며 암기한다.

작가는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는 작은 팁들도 전하고 있다.

가령, 내 목소리를 내가 들을 수 있게 하면 음독하면서 학습하거나

향기나 냄새가 기억력을 자극하는 효과를 이용해, 향기 맡으면서 학습하고, 그 향기 맡으면서 시험 치르기,

손가락을 가지고 책상이나 허공에 글씨를 쓰며 외우는 방법 등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암기만큼이나 외운 것을 꺼내는 것도 중요

작가는 암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암기한 것을 어떻게 꺼낼 것인가 라고 한다. 만약 말하는 시험을 응시하는데 노트에 빡빡하게 적어가며 외운 사람이 있다면, 실제 시험에서 암기한 것을 적절하게 꺼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하자면 암기하는 목적(시험을 치른다던지, 발표를 한다던지)에 따라 암기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적절히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뇌에 맡기는 공부법'에서는 여러 암기법과 팁을 알려주고 있다.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시험 잘 보고 싶은 학생들,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세월의 야속함을 탓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020/11/30 - [생활 과학] - 셜록처럼 멋지게 '장소법'으로 암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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