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도 끝이 나고 코로나 때문에 신풍속이 되어버렸던 비대면 추석도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어느덧 가을 막바지에 이르러 산에는 단풍이 들고 서리도 내리며 날은 점점 추워지고 있네요. 날이 추워지니 나라에서는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었지요. 하지만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연달아 사망하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건강과 안전에 관해서 민감해지고 위축된 우리들은 독감 백신을 맞아도 되는 것인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데이터를 보여주며,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우선은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겨울이 성큼 다가 왔네요.
몸에 열이 많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주변에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옷을 입든지 간에 겨울 내내 춥다고 난리입니다. 아무리 비싼 옷을 입어도 춥다고 하고, 핫팩을 양손 주머니에 넣는 것도 모자라 등과 배에도 핫팩을 붙이고 다녀도 소용없다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조심스럽게 내복을 입어보라고 권유합니다. 좀 더 과거에는 내복 입었다고 하면 촌스럽고 창피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새는 또 분위기가 그렇지 않네요. 실용적인 것을 찾고 주변의 시선에 일종의 면역을 가졌다고 할까요?
어쨌든 내복을 입으면 두꺼운 외투 하나를 입는 것보다 보온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내복을 권유하는 것이 나름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내복을 입으면 왜 두꺼운 외투 하나 입는 것보다 더 따뜻할까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 입으면 따뜻한 공기가 각각의 옷 층 사이에 갇혀서 일종의 단열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에서 발산된 열이 옷을 뚫고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단열제 역할을 하는 공기 층에 차단되고 옷 속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지요.
내복을 입었을 때의 장점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얇은 티셔츠와 두꺼운 패딩 하나를 입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밖에서 좀 걸었더니 몸에 열이 올라 패딩을 계속 입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패딩을 벗어 한 팔에 걸친 채로 걷다 보니 금세 땀이 식어 추워집니다. 패딩을 둘러 다시 입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경험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내복을 입으면 야외활동을 하면서 외투를 벗고 다시 입는 번거로운 행동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활동하면서 적절한 온도가 유지될 뿐만 아니라 속옷과 내복의 땀이 마르면서 쾌적한 느낌이 드는 상태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속옷과 내복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고 땀을 흡수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극이 적고 체온을 유지시켜 주면서 땀이 재빨리 마를 수 있는 소재가 좋습니다. 면 소재가 가장 무난하긴 하지만, 요새는 기능성 소재로 나온 내복 제품도 있다고 하네요.
집에서 내복을 입으면 난방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집에서 가족들이 같은 내복을 입고 있으면 괜히 재밌는 기분도 들고 소속감도 들기도 합니다. 장점이 참 많은 내복입니다.
날이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가족들 내복 한 벌씩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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