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한 습관을 발견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페이스북을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커피숍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찾아 앉자마자,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앱을 켭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손발을 씻고 자리에 앉자마자 하는 짓이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겁니다.
어딜 가든지 잠시라도 개인적인 시간이 생길 때면 무의식적으로 페이스북을 켭니다.
사실 페이스북을 한다고 해서 글을 많이 남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소위 말하는 눈팅을 많이 합니다.
페이스북에는 새로운 정보가 전통적인 리터러시보다 더 빨리 뜨기도 하고,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즉 여론도 생성이 되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살피는 데 긴요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보니 유명하고 글 잘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분명 페이스북을 해야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지만 나의 페이스북질은 분명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켤 뿐만 아니라 켜는 횟수도 너무 잦아서 보다 생산적인 일과 집중해야 하는 업무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잠시 정신을 놓으면 의식이 흘러가는대로 피드들을 읽어내려가다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완벽하게 끊을 수는 없고, 나름의 한가지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짝수 시 정각에만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걸로. 그러니까 8시, 10시, 12시 같은 짝수 시 정각에만 페이스북을 열어보는 겁니다. 두 시간 단위로 열어본다면 새롭게 발생하는 이슈를 따라잡기에도 충분히 순발력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8시에 업무를 시작했는데 일이 바빠서 11시가 되도록 페이스북을 확인 못한다면, 짝수 시인 12시까지 기다렸다가 페이스북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번 기회에 페이스북 자체 기능 중에 페이스북 중독 증세를 고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 없는지도 살펴 보았는데요. '일일 이용 시간 알림'이라는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정은 아래와 같은 경로에서 할 수 있습니다.
1. 페이스북 오른쪽 상단 가로 3줄을 터치
2. 설정과 공개 범위
3. Facebook 이용 시간
4. 일일 이용 시간 알림
예를 들어 하루에 30분만 페이스북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일일 이용 시간을 30분만으로 설정합니다.
하루 페이스북 이용 시간이 설정해 놓은 30분을 초과하면 알림 메시지가 뜹니다.
이용 잔여 시간은 다음 날이 되면 30분으로 리셋됩니다.
이와 똑같은 기능이 인스타그램에도 있더군요.
'인스타그램 오른쪽 상단 가로 3줄> 내 활동> 일일 알림 설정'에서 동일한 기능을 동일한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 SNS 중독 현상을 이겨내려면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나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상황 파악이 되어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페이스북의 '일일 이용 시간 알림' 기능은 스스로 메타인지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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