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부서가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업무들을 배우는 와중에 업무들이 손에 익숙치가 않아 자꾸 실수를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새로운 일을 배우는 속도도 더딥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 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떠올라서 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 것이 머리가 나빠지거나 멍청해지는 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뇌를 훈련하면 할 수록 관련 뉴런들이 생겨나고 새롭게 연결되며, 결국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는 평생 변한다.
뇌는 평생에 걸쳐 변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사는지 어떤 두뇌 훈련을 하는지에 따라 뇌의 구조가 변합니다.
스베냐 카스퍼스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사람과 교류를 피하는 사람들 보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처리하는 뇌' 영역에서 훨씬 더 많은 뉴런들의 연결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운동을 평소에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뉴런이 더 많이 연결되고 연결된 뉴런이 유지되며,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들은 뉴런이 더 자주 끊긴다고 합니다.
평소에 특정 행동을 훈련하거나 지식을 습득하는 사람은 그 행동 관련 뇌 영역의 뉴런들이 새롭게 연결되고 유지됩니다. 반면 쓰지 않는 뇌 영역의 뉴런들은 끊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움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뉴런들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따로 두뇌 훈련을 하지 않아도 새로 습득한 지식이나 기술을 평생 잃어버리지 않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여기에도 다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뉴런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 때 증가한 활성산소가 뇌세포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사용하지 않는 뉴런 연결이 끊어지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일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측합니다.
새로운 도전, 두뇌 훈련이 필요
따라서 늙는다고 해서 모두 머리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훈련과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 두뇌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누구나 연령에 관계없이 머리가 아프고 괴롭습니다. 이는 우리의 뇌 속에 새로운 뉴런들이 연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뇌를 편하게 쉬게만 한다면 뉴런 연결이 끊겨 퇴화됩니다.
나이가 든다고 뇌도 같이 늙을 것이라 지래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배우고 싶었던 분야가 있으면, 무조건 배움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두뇌 훈련을 통해서 언제든 뉴런을 연결하고 유지하여 똑똑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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