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집단면역 가능한가

전염률이란

과학자들이 쓰는 용어 중에 'R0'는 바이러스의 전염률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한 명의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를 표현한 숫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R0값은 2.5~3이며, 이는 감염자 한명이 평균적으로 두 명에서 세 명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겪어서 잘 알고 있듯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 지침을 통해 R0값을 감소시킬 수 있다.

 

집단면역이란

한 집단에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 바이러스가 더이상 그 집단에서 전파되기 어려워진 상황이 되면 이를 집단면역이라 부른다. 때때로 집단면역은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숫자가 누적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된다.

 

집단면역을 위해 백신이 필요한 이유

과학자들은 R0값이 2.5~3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총인구의 60~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R0값이 12~18인 전염률이 매우 높은 홍역의 경우 인구의 90~95%가 면역을 가져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뉴욕의 경우(9월 20일 기준: 확진자 약 24만명, 사망자 약 23,000명), 시민의 25%가 면역을 가진 것으로 추청된다. 만약 전세계의 60% 인구가 자연적으로 면역을 가져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수십억명이 감염되어야 하고,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해야 가능하다. 자연적인 집단면역은 너무나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총인구의 60~70%가 면역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된다면, 더 빠르고 사망자 없이 안전하게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것이 백신이 필요한 이유이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70여 종류의 백신이 개발중에 있으며 이 중 손에 꼽을 만한 정도의 백신이 마지막 테스트 중에 있다고 한다. 만약 백신을 맞았음에도 항체 형성이 잘 안된다면, 즉,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한다.

 

백신은 어떻게 바이러스를 물리칠까
① 약해지거나,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우리의 몸에 주입 (백신 주입)
② 면역체계가 항체를 형성해서 바이러스를 인식할 수 있게 됨
③ 항체가 몸에 남아있게 되고, 실제 감염시 항체가 바이러스를 공격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