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쯤 끝날까

요새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뉴스를 보며 코로나 확진자수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짓을 여러날 하다보니 문득 생기는 궁금증이 있다. 과연 코로나는 언제 끝나는가?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끝나지 않는다'이다.

코로나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던 사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불가능하다.

여름이 오면 코로나가 사그러들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오르면 전파력이 낮아지는 성향이 있다. 고온고습의 환경에서는 물체의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도 그럴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하버드 Maimuna Majumder 박사는 중국 내의 기후 차이가 코로나 발병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잠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사 코로나가 계절성을 띈다고 해도, 여름이 되어서 코로나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해 겨울에 다시 찾아올 것이다. 마치 감기처럼.

 

맞다. 코로나는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감기나 플루처럼 자주 발생하고 일반적이고 익숙한 질병이 될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Marc Lipsitch는 전세계 성인 인구의 20~60%가 1년 내에 코로나에 감염될 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코로나는 백신이 발명될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코로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부의 방역 정책과 시민들의 코로나 대응 원칙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지금껏 노력은 의료시스템이 확진자들을 돌보면서 백신이 만들어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금과 같은 노력이 없었다면 확진자 수가 의료 시스템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시스템 수용 능력 밖의 사람들이 사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