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험을 통해 수면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전날 밤 잠을 설쳤다면 아침부터 눈꺼풀이 무겁고 몸이 천근만근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학업이나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지며,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쉽게 짜증이 밀려옵니다.
이처럼 우리는 전날의 육체적 피로를 풀기 위해 꼭 잠을 자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친 신체에 활력을 재충전해주는 것만이 수면의 역할이 아닙니다. 우리는 잠을 통해 전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다음날 받게 될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습니다.
수면의 여러 단계 중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 있는 수면은 렘수면입니다. 렘수면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을 텐데요. 그렇다면 렘수면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일까요?
렘수면이란?
우리의 수면은 총 5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1~4 단계의 수면은 잠이 점차 깊어가는 과정인 반면, 마지막 단계인 렘수면은 이전 단계의 수면들과 달리 뇌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 sleep) 중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며 호흡이 빨라지고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1단계 수면에서 렘수면 까지의 수면 사이클이 밤 사이에 여러 번 지속되며, 첫 수면 사이클의 렘수면은 10분 정도 지속되지만, 사이클이 반복 될수록 렘수면 시간이 늘어나 마지막 렘수면은 한 시간 정도 지속하게 됩니다.
총 수면 시간의 20~30% 정도를 차지하는 렘수면 동안에는 시각, 운동, 감정 등과 관련된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지만, 이성적 사고와 관련된 뇌의 영역 활동은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꾸는 모든 꿈들은 논리적이지 않고 터무니없는 전개가 대부분입니다.
렘수면의 역할
어떤 과학자들은 렘수면 동안에 꾸는 꿈을 단순한 뉴런 점화(Neuron Firing)로 보기도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령 꿈은 전날 습득한 정보를 분류하여 기억할지 버릴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이론도 있고, 다음 날 있을 스트레스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이론도 있습니다.
렘수면과 스트레스 사이의 관련성을 연구한 한 실험에서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감정을 일으키는 사진(슬프거나 화나게 만드는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한 그룹은 충분한 렘수면을 취하게 했고, 대조 그룹은 그렇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날 보여줬던 사진을 다시 보여줬는데, 렘수면을 충분히 취한 그룹은 상대적으로 덜 슬퍼하고 덜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 실험 결과를 두고 과학자들은 렘수면이 스트레스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깨어있거나 렘수면이 아닌 단계의 수면 중에는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렘 수면 중에는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는 뇌의 영역이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공포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인 편도체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깨어있는 동안에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하는 물질이 누적되다가, 렘수면을 하는 동안에 이 물질의 분비가 멈추고 정상인 상태로 리셋이 된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Matthew walker는 이런 렘수면의 기능을 '잠자는 동안의 심리 치료 (overnight therapy)'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렘수면을 잘하는 방법
위에서 살펴본 렘수면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렘수면을 충분히 취해주면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에 덜 민감하게 되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렘수면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개운한 느낌이 들면 렘수면을 잘 한 것일까요?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렘 수면을 잘했는지는 기계를 사용해도 측정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 렘수면 잘하는 방법
- 규칙적인 수면 시간
- 음주 및 흡연 금지
- 어둡고 서늘한 침실
- 자기 전 핸드폰 사용 금지
- 수면 영양제 도움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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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만 콕 집어 잠을 잘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렘수면을 늘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잠을 많이 자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는 동안에 깨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렘수면을 잘 하고 싶다면,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음주, 흡연 등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침실은 어둡고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겠으며 잠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는 습관은 렘 수면을 하는데 부정적입니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 등으로 수면 중 잠을 깨는 것도 질 좋은 렘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내용 참고: Time, Medicalnews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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