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이란? 채권 투자 방법. 채권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할까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채권으로 돈 버는 방법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내가 직접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친구나 직장동료들이 주식에 투자한다는 소리는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채권에 투자했다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채권은 주식보다 개당 단가가 비싸 거래량이 적고 단기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채권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채권을 설명할 때 꼭 나오는 액면가, 표면 이자율, 만기일 등등의 어려운 용어가 우리의 이해를 더 방해합니다. 한 번 보고 이해하기도 어렵고 사례를 통해 이해해 보려고 해도, 경제 신문에서는 채권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잘 다루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채권의 정의만 찾아보다가, 머리 아픈 개념 이해에만 시간을 쏟느라 정작 채권을 어떻게 투자해서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채권의 정의가 아니라 채권으로 돈을 버는 '채권 투자 방법'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채권 투자 방법, 달리 말하자면 채권을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채권이란?
아무리 그래도 채권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먼저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야 설명이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채권은 일종의 차용증입니다. 모든 차용증이 그렇듯이 채권을 산 사람은 미래 어느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액면가, 채권 표면 이자율, 만기일
그리고 채권에는 돈을 어떻게 상환해 줄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원금이 얼마인지(액면가), 이자율은 얼마나 되는지(채권 표면 이자율) 그리고 언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것인지(만기일)를 채권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채권 만기 수익률
채권에는 없는 정보이지만 '채권 만기 수익률'이라는 용어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채권 만기 수익률'이란 말 그대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느냐입니다. 채권을 구매한 가격이 낮을수록, 채권 표면 이자율이 높을수록 채권 만기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채권의 종류에 따라 채권 만기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이 복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채권 거래를 할 수 있는 HTS에는 수익률을 자동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에, 계산 방법에 대해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3) 채권 가격
채권을 살 때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채권 가격은 만기 후 받게 되는 액면가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 발행할 때 발행 가격이 액면가와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고, 발행 후 시중에서 유통되는 채권 가격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채권 가격이 변하는 이유는 시중의 이자율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채권의 액면가와 표면 이자율 그리고 만기일이 고정되어 있는데, 시중 이자율이 채권의 표면 이자율보다 올라버리면,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채권을 팔아 그 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더 이득이 됩니다. 채권을 팔고자 하는 유인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채권을 사려는 사람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결국 채권 매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액면가보다 싼 가격으로 할인해서 판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경제 신문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채권 가격과 이자율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바로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이자율에 따른 채권 가격이 변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 채권이란
- 액면가: 빌려준 돈 원금에 해당하는 금액
- 채권 표면 이자율(시중 이자율 아님): 만기 때 또는 정해진 날짜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율
- 만기일: 채권 발행자가 채권 보유자에게 돈을 상환하는 날짜
- 채권 만기 수익률: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서 액면가와 채권 표면 이자를 모두 받았을 때 얻는 수익률
채권 투자 방법,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1) 채권을 언제 사서 언제 팔까?
채권 투자로 얻는 수익은 크게 채권 매매로 인한 시세 차익과,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지급받는 채권 이자로 볼 수 있습니다.
만기까지 보유해서 얻는 채권 이자는 사실 은행 정기 예금에 돈을 넣어 받는 이자수익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시장 상황을 보건대,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까지 채권의 이자율이(채권 표면 이자율) 은행 이자율보다 높을 것 같으면, 은행에 돈을 넣기보다 채권을 사서 만기 보유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2) 이자율과 채권 가격
그리고 앞서 채권 가격은 이자율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 매매로 차익을 벌기 위해서는 채권 가격이 낮은 (이자율 높은) 시기에 채권을 매입해서, 채권 가격인 높은(이자율이 낮은) 시기에 채권을 판매해야 하는데요.
시중 은행의 이자율이 눈에 띌 정도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채권의 가격이 내려간다고 보고 채권 매입 시기를 타진해봐야 합니다. 반대로 은행 이자율이 내려가는 상황이라면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발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경기가 과열된 상태에서 이자율을 높여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제어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경기 침체기에는 이자율을 낮춰 돈을 풀고 경기를 부양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기준 금리(이자율)를 주시한다면 채권의 매매 시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과 반대
또한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호황이면 채권으로 돈을 버는 것이 힘들어지고 반대로 주식 시장이 하향하는 추세라면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중장기적 흐름을 파악한다면, 채권 시장의 흐름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광고 후 이야기 계속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채권의 투자 방법, 채권을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채권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자산은 아닙니다. 주식보다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채권은 주식 시장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의 특성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주식보다 안전한 자산이기 때문에 채권을 섞으면 보다 안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본 김에 직접 채권 매매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용 참고: investopedia, investngb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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