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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장은 돌아왔는데, 사람이 없다면? 미국주식의 향방은?

by 요약남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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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돌아왔는데, 사람이 없다면? 미국주식의 향방은?

-미국주식 투자자라면 꼭 주목해야 할 노동 시장의 현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겠다며 보복관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공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현실이 드러났다는 내용입니다.

그의 정책에 따라 일부 공장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주문도 늘고 있지만, 
고된 업무 환경, 낮은 임금, 그리고 젊은 세대의 직업 기피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력 충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겁니다.
 
이런 흐름은 단순한 노동 이슈를 넘어서,
미국 경제 구조와 미국주식 시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공장의 내부 사정 – 오하이오의 한 사례

기사는 오하이오 주의 Quaker City Castings라는 중소 제조업체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여기서는 매일 새벽 6시, 근로자들이 강철 부츠를 신고 공장으로 들어가 뜨거운 쇳물을 붓고, 거칠게 금속을 가공하는 일이 펼쳐집니다.

공장은 돌아왔는데, 사람은 없다면?


하지만 이 일은 누군가의 자랑거리이기보다는,

  • 위험한 작업 환경
  • 평균보다 7.8% 낮은 임금
  • 경직된 근무시간
  • 계약직 위주의 고용 구조

와 같은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고된 직업입니다.

게다가 과거 공장이 미국을 떠나던 시기, 대량 해고 트라우마로 인해
'공장=불안정한 직장'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합니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급여를 올려도 신규 인력은 몇 주 만에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조업보다는 전기기술자, 자동차 정비, 건설 선호

 

젊은이들이 택하는 길은 공장이 아니다

지금의 고등학생들은 제조업보다는 전기기술자, 자동차 정비, 건설 등 보다 자유롭고 기술 기반의 직업을 선호합니다.
 
“공장은 마치 만화 속 조립라인처럼 느껴진다”는 한 학생의 말은, 오늘날 젊은 세대가 공장 일에 느끼는 거리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결국 공장이 미국으로 돌아와도, 그걸 돌릴 사람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조업 부활을 위해선 단순한 물리적 복귀가 아닌, 노동시장 구조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6가지 시사점

이런 현실은 미국 경제와 미국주식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제조업 테마주는 단기적 반짝 가능성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공장 주문은 늘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요.
하지만 인력난으로 실제 생산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즉, 제조업 테마주는 기대만큼 강한 상승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2. AI·자동화 기업은 반사 수혜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면, 기계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됩니다.
AI가 발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발되면서, 이들이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확신이 최근 시장을 지배했었습니다.
로봇, 자동화 설비, AI 제어 시스템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됩니다.


3. 고용 불균형은 소비 구조 변화로 연결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기피되면, 중산층이 위축되고 소비 패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재 주식의 재편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4. 노동시장 미스매치는 성장률에 부담
“공장은 있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구조는 미국의 잠재 성장률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에 브레이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트럼프의 제조업 회귀 정책은 정치적으로는 멋진 구호일지 몰라도,
현실은 더 많은 요소들이 얽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공장을 지어도, 일할 사람이 없다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고 생산량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따라서 미국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미국 공장 돌아온다 → 제조업 수혜주 사야지”가 아니라,
“공장에 필요한 이 인력을 어떻게 구하느냐”를 먼저 고민하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 노동 시장의 구조 변화는 미국 기업의 방향성, 장비 자동화 수요, 기술 투자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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