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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뒤통수 맞았나

by 요약남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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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정부·여당 파업 철회 합의를 두고 의협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이었으며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전협이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대전협은 정부나 여당과 제대로된 협의도 한적 없으며, 의협 최대집 회장이 마음대로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래는 대전협의 입장문을 정리한 것이다.

 

1. 2020년 9월 2일, 의협과 젊은의사 비대위 회의, 합의점 도출 못함.

2020년 9월 2일 오후 7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포함한 실무진과의 논의를 시행했다. 이는 협상안 도출에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였으며 젊은 의사 비대위원장 박지현을 포함한 의대생 2명, 전임의 2명, 전공의 3명이 참여했다. 회의 도중에 특별한 합의점 도출되지 않았다. 이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안을 작성하여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했다.

 

2. 2020년 9월 3일, 의협의 협상안 만족스러움, 협상 전에 위원들이 마지막 협상안 회람하기로 약속.

2020년 9월 3일 오후 1시 30분, 의협 범투위 3차 회의에서 의협이 제시한 협상안은 여당, 정부, 젊은 의사 비대위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것을 판단되었다. 이에 모든 위원들이 회람하기로 약속하고, 추가로 여당, 정부의 협상 실무단에 젊은 의사 비대위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 수차례 확인했다.

그리고 범투위 2차 회의에서는 최대집 회장과 박지현 회장이 같이 서명하는 식으로 합의를 하자는 부분에 만장일치했었다.

3. 젊은 의사 비대위와 더불어 민주당 1차 협상 아무 합의 없이 종결.

하지만 위원들은 협상안 회람도 안 했고, 젊은 의사 비대위 측이 더불어 민주당과 1차 협상에서 1시간 반 가량 대화를 나누었지만 최종 합의된 바는 없었다.

 

4. 9월 4일 오전 4시경, 민주당의 협상안은 누락 부분이 많아

9월 4일 오전 4시경, 의협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카톡으로 전달되었으나 초안에서 누락된 부분 많아 문제 제기 및 초안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가로 복지부와 협상이 언제 열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받았다.

 

5. 9월 4일 뜬금없이 이낙연 대표와 최대집 회장의 합의문 서명 생중계

같은 날 새벽 젊은 의사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이 극적 타결되었다는 속보를 언론을 통해 들었다.

의협 협상 실무자 김대하 이사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정정보도 요청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

혼란 속에 오전 10시경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최대집 회장의 합의문 서명이 생중계

범투위 협상단과 보건복지부는 3차 범투위 이후에 단 한 번도 협상이 진행된 바 없음에도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 서명식도 졸속으로 진행

 


아래는 합의문 서명 후,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의 통과 녹취록이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이하 박) 그러고 강행을 하셨더라고요

최대집 의협 회장(이하 최) 어제 저기 그 범투위 회의는 뭐야?

 어제 범투위 회의 이후에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우리가...

 젊은 의사 비대위안은 또 뭐야?

 그 이후에 저희가 김대하, 송명제랑 밤에 늦게까지 조원준 이사(민주당 보건복지전문위원?) 만나면서 합의안을 다 주고받았던 기록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 김대하, 송명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잖아. 뒤에 존칭도 없이

박 네, 지금 그런 게 중요한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 중요한 사항이 아니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 되지 않아?

박 그럼 김대하 이사님, 송명제 이사님께서 둘이서 짜고 이 판을 벌이신 건가요?

최 무슨 짜고 이 판을 벌여? 우리가 충분히 저기 거기에 안을 반영해가지고 우리 저기 범투위 회의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잖아

박 그렇게 변명하시는 건 말씀이 안되는 거 같은데 저희가 새벽 네..

최 변명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대전협은 아. 으흠.. 그쪽 비대위는 원래 그 갖고 있는 생각을 갖고 있는 계획이나 그대로 가면 되잖아

박 아... 예 알겠습니다. 회장님.

최 그래

전공의들 (계속 가길 원하는 거야. 거봐)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960815.html#csidx1024d74265f788bad9920b9a66ccd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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