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은행이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가 나은 모습이다. 하지만 축하할 상황이 아니다.
이틀에 걸친 미팅 후 나온 결론은, 금리는 제로 수준으로 두기로 했으며 이를 2023년까지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새로 나온 경제 예측치들은 지난 6월 연방준비은행이 예측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좋아졌음을 보여줬다. 중앙은행의 중간 추정치는 이제 -3.7% 성장으로 연초에 예측했던 -6.5%보다 나아진 수치다. 4/4분기 평균 실업률은 7.6%로 연초 예측치인 9.3%보다 양호하다.
하지만 미팅 후 Fed는 경제가 올해 초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율을 한동안 2% 살짝 넘길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변화는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정책 프레임에 맞춘 조정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나중에 있을 공식 발표문에는 이 변화가 반영되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발표문의 담긴 암울한 경제상황과 온건파적인 변화는 지난 봄과 여름보다도 경제 성장이 더 힘들어질 거라는, 경제가 다시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수요일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 매출 보고서를 보면 주유소, 상점, 식당, 온라인 분야에서 소비가 0.6% 증가였다. 하지만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작은 수치며, 소비 영역에서의 큰 반등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5, 6월에 있었던 큰 반등은 지속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줄어든 것은 단순히 낮은 궤적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혹은 지급되었던 실업자 재난 지원금이 6월에 끝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후자일 것이라 생각한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인 Jerome Powell은 미팅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더 많은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재정 지출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긴축 재정 ('skinny' stimulus) 주장하고 있고 반대로 민주당 하원은 더 많은 재정 지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험은 바로 이 것이다. 다음으로 취해야 할 경제 정책은 연방준비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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