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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제 금시세 예측투자 가능할까? 금시세와 이자율 및 달러의 관계

by 요약남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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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금 시세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이 2020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 값은 역사적 유래 없는 고공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금은 재화이기도 하면서 통화로서 존재해왔으며,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알려져 왔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은 전 세계 사람들을 금에 투자하게끔 만들었고 금값을 치솟게 만들었다.

금 시세를 예측할 수는 없을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은 앞서 설명했듯이 대부분 금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겪어 봐서 알듯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값을 예측할 수는 없을까? 금 시세가 오르거나 내리는 징조를 미리 파악하여 투자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매 시간마다 다양한 경제 이슈가 발생하고 복잡한 경제 상황에서 특정 변수가 금시세를 결정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시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제 지표가 있다. 바로 이자율 달러가격이다.

 

이자율(금리)과 금 시세 그리고 달러의 관계

금과 이자율이 가지고 있는 관계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이면 시중 금리 역시 상승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이자 수익이 없는 금보다는 채권이나, 정기예금 등의 자산에 투자해서 이자수익을 얻으려 할 것이다. 이런 경우 금값은 하락하게 된다.

 

미국 시중 금리가 다른 나라들의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이자 수익이 더 큰 미국 시장을 선호하게 된다. 금리가 높아져 다른 시장보다 미국 시장이 매력적이게 되면 해외 각지의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기 시작하고,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여 달러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 달러의 가치가 오른다는 것은 다른 나라의 통화, 원화, 유로화, 엔화, 옌화 등보다 비싸진다는 뜻이며, 같은 양의 금을 구매할 경우, 더 적은 달러가 필요하게 되므로 결국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 값은 하락하게 된다.

 

달러인덱스(달러 가격) 출처: investing.com
금시세 출처: kitco.com

따라서 이자율(금리)은 금값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상하는데 하나의 지표로 참고할만하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위원회는 시장에 신호를 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목표 이자율을 발표한다. 최근에도 연준위는 미의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패키지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오자, 이자율을 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이자비용을 줄여 투자를 활발하게 만들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미의 메시지였다.

지금도 물론 경기가 좋지 않아 금 시세가 높은 수준이지만,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앞서 설명한 대로 금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변수가 워낙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이자율과 달러 그리고 금리의 관계를 이해하여 투자에 적용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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