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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기초 베트남어, 호칭하기

by 요약남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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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원'이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하리원'님은 베트남 연예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 여가수입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출연하며 MC로도 자주 TV 프로그램에 나옵니다. 

그분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베트남에서 연예인을 한다는 발상 자체를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니와, 문화, 생활방식, 성공을 위한 룰이 다른 나라에서 업계 탑을 찍는 일은 그 누구도 쉽게 달성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리원님과 쩐탄씨, 출처: 하리원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ariwonstar/)

하리원 님은 자신보다 연하인 '쩐탄'이라는 베트남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쩐탄 씨는 베트남의 국민 MC로, 우리나라로 치면 유재석 님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인기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단지 인기와 사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 또한 유재석 님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베트남에서 호칭을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남성을 Anh [안]이라고 부르며, 나이가 많은 여성을 Chị [찌]라고 부릅니다. Anh은 우리나라 말로 형, 오빠 정도의 의미이며, Chị는 누나, 언니 정도의 의미입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동생에게는 성별 구분 없이 Em [엠]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하리원님과 쩐탄씨 커플은 서로 어떻게 호칭할까요? 하리원님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쩐탄씨에게 Em이라고 부를까요?

아마도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렇게 불렀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리원님은 쩐탄씨를 Anh이라 부르고, 쩐탄씨는 하리원님을 Em이라고 부릅니다. 연인 사이가 되거나 결혼한 사이가 되면 나이와는 상관없이 호칭이 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성은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나이와는 상관없이 Anh이라 부르고, 남성은 여자 친구나 아내에게 나이와 상관없이 Em이라 부릅니다.

 

한국에서는 누군가를 부를 때, 단순히 이름만 호명하지는 않습니다. '영희!'라고 부르기보다 '영희야'라고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베트남에도 똑같은 역할을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ơi' [어이]라는 단어를 호칭 뒤에 써주면 '~야'라는 뜻이 됩니다.

가령 오빠야~ 라고 말하려면 'Anh ơi' [안어이]라고 하면 됩니다. 'Em ơi' [엠어이]는 동생이나 여자 친구를 부를 때 쓰기도 하지만 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업원을 부를 때 정말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어로 호칭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오디오 파일이 같이 제공되는 베트남어 교재를 구하셔서 발음을 직접 들으며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오빠, 형 Anh 아버지 Ba
누나, 언니 Chị 어머니 Mẹ
삼촌, 아저씨 Chủ 할아버지 ông nội
아가씨, 아줌마 외할아버지 ông ngoại
아이를 부를 때 Con 할머니 bà nội
    외할머니 bà ngoạ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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