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모빌리티 이강세 전 대표가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재판에서,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자신이 "작년 7월 이강세 대표를 통해 당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냈다. 5만 원짜리 현금다발로 5천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넸다. 이 대표가 인사를 잘하고 왔다고 해 금품이 잘 전달됐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언급된 이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 관계는 아래와 같다.
김봉현 회장은 이강세 전 대표와 작년 7월 27일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나 돈을 건내줬다. 김 회장은 이날 이 전 대표에게 5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대표는 편지 봉투 두 개를 받았고 그 안에 천만원이 들었다고 이야기 한다.
다음날인 7월 28일, 이 전 대표는 청와대를 방문해 강기정 전 수석을 만났으며, 이는 강기정 전 수석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 다음날인 29일 이 대표가 김회장에게 인사를 잘 하고 왔다고 하자 김회장은 이를 돈이 잘 전달되었다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김회장이 이 전 대표에게 건냈다는 돈의 액수에도 양쪽 주장의 차이가 있으며, 이 전 대표가 강기정 전 수석에게 돈을 전달한 장소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돈이 강기정 전 수석에게 전달이 되었다면 전달된 장소가 청와대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 상황이지만, 청와대 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소지품 검사를 해야하고 현금 다발은 정문을 통과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는 강 전 수석이 돈을 받았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또한 정황상 배달 사고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강 전 수석이 돈을 받은 것처럼 「라임 錢主 “강기정에게 5000만원 줬다”」는 기사를 썼다. 이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봉현을 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조선일보, 이민석, 조백건, 표태준 기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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