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펀딩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클라우드 펀딩은 스타트 기업들이 자금을 모으기 유용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제는 익숙한 자금 확보 및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클라우드 펀딩의 대상도 일반적인 제품을 넘어 그 종류가 다양해져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나 음원 투자 등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펀딩 투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경우 일반인들이 클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경 부터 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2016년 펀딩으로 1억 9천만 원 정도를 모으고 수익률 41.2%를 달성했던 '너의 이름은'이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영화관처럼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의 접근이 제한되자 영화산업에서 클라우드 펀딩 투자가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나 음원투자의 경우 상황이 다릅니다.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도 않았으며, 이를 자랑하듯, 뮤직카우에는 현재 거래되는 곡 수가 600곡이 넘고, 이용자 수는 15만 명에 달하며 거래량은 작년 대비 540%나 급증했습니다.
9월 말 뮤직카우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곡은 강다니엘의 '2U'라는 곡이었습니다. 강다니엘의 '2U'는 9월 1일 기준, 거래가가 한 주당 4만 5천 원이었고(10월 14일 기준 5만 5천 원), 최근 1년간 발생한 저작권 수입이 1주당 1만 4000원이 넘어 31.1%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최신곡 말고도 오래된 곡들이 역주행을 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27년 전 발매된 유열 님의 '처음사랑'은 작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OST로 선정이 되면서 최근 거래가가 9만 3300원(10월 12일 기준 13만 2천 원)으로 뛰었고, 저작권료 수입이 주당 3만 8827원으로 41.6%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저작권료 수입만에 대한 수익률이며, 거래가가 상승하여 판매한 경우 거래 시세 차익도 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음원 투자는 저작권료의 일부 지분을 구매하여 매월 음악저작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방식, 그리고 지분을 판매하여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 두 가지로 수익을 얻습니다.
현재 뮤직카우는 주식시장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투자방식과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뮤직카우의 '옥션'과 '마켓'에서 원하는 만큼 지분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옥션'이란 주식의 공모주처럼, 처음 음원 저작권 지분이 거래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구매 희망자가 많으면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부터 지분을 받게 되는 방식이지요.
마켓이란 증권거래소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옥션 거래가 끝나 시중에 나와있는 저작권 지분을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곳이 뮤직카우의 '마켓'입니다.
음원 투자 시장은 분명 기존의 시장과는 다른 형태의 투자 시장입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코로나도 비껴간 것처럼 보입니다. 음원의 지분 가격이 변동하는 데에서 투자 손실 위험이 있지만, 음원은 원칙적으로 원작자 사후 70년까지 저작권이 보호받는다고 합니다. 매달 들어오는 저작권료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음원 투자는 한 번 고려해 볼만해 투자 수단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뮤직카우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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