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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일찍이 유입된 불교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사랑과 양보에 대해 가르쳤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며 동물들을 잔악하게 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불교의 교리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과 잘 어울렸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은 불교를 일찍 받아들여 빠르게 따르기 시작했다.
불교는 리씨 왕조 시대에 와서 크게 번성했다. 이 때 불교는 전국으로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리씨 왕조의 왕들, 리타이또(리태조), 리타이똥, 리탄똥, 리년똥 모두 불교 신자가 되었다. 그리고 절의 승려들이 조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수도뿐만 아니라 작은 마을에까지도 불교가 뻗어나가 번성했다. 왕실에서는 수천 개의 절을 짓기 위해 투자했다. 그러지 못한 다른 여러 마을에서는 백성들이 돈을 모아 절을 짓기도 했다. 절이 없는 마을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렇게 지역 곳곳마다 세워진 절은 승려들이 수행하고 불교 의식을 행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그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했다.
리씨 왕조 시대에 대규모의 절이 지어졌고 각 절마다 고유의 독특한 양식을 지니게 되었다. 한 예로 지암 절(Giạm, 박닌에 위치)은 가로 120m 세로 70m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못꼿(Một Cột, 하노이에 위치) 절은 호수 안에 있는 하나의 돌기둥 위에 지어졌는데 물 위에 피어난 연꽃을 상징한다. 절 안에 있는 불상에는 정교하고 미려한 조각이 세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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