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검 국정감사가 끝나고 수많은 화환이 대검찰청 앞에 설치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 화환들은 많은 국민들이 검찰 및 윤석열 검찰 총장을 두둔하며 추미애 법무장관식 검찰 개혁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여겨졌었다.
보도에 일렬로 나열된 화환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이 화환에서 떨어져 나온 나뭇잎을 밟고 미끌어질 뻔했다는 제보를 소개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화환을 치우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민 교수는 '낙엽 떨어지는 11월에는 외출 금지하자'고 김남국 의원의 화환 철거 요구를 비꼬았고, 김남국 의원은 다시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은 낙엽이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로 일반 나뭇잎보다 훨씬 미끄럽다며 맞받아쳤다.
350여 개나 되는 논란의 대검찰청 앞 화환들은 몇 일째 아직까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에서는 왜 화환들이 철거되지 않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이종훈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보통의 경우 화환을 선물 받으면 받은 사람이 화환이 주인이 되고, 주인 마음대로 화환의 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며, 대검찰청이 화환을 철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화환의 주인이 대검찰청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했다.
이 작가는 대검찰청 앞의 화환들은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는 주체가 대검찰청이 아니라 자유연대라는 보수단체라고 소개하며, 정확하게 말하면 화환들은 대검찰청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 자유연대에 의해 전시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따라서 대검찰청 앞에 설치된 화환들을 철거할 수 있는 주체도 자유연대라는 것이다.
또한 서초 구청은 자유연대에게 자진철거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대검찰청도 자유연대에게 서초구청의 자진철거 요청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대검찰청 앞 화환들의 소유권이 자유연대에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팬엔드마이크'라는 보수 매체에 의하면, 자유연대가 11월 2일 중으로 모든 화환들을 자진해서 철거하겠다고 했다. 자유연대의 이 발언은 대검찰청 앞에 전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화환들이 자유연대가 조직적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이종훈 작가는 자유연대가 화환들을 즉각 철거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집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유연대는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 신고를 계속하고 있으며, 설치된 화환들은 집회의 배경이자 도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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