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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역사 12: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와 몽고(원나라)의 침략

by 요약남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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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 왕조 시대 동안 원나라의 몽고군이 3번 침략했었다. 당시 몽골군은 전 아시아와 유럽에서 활개 치고 있었다. 침략군의 기세를 두려워한 쩐 왕은 쩐투도(Trần Thủ Độ)에게 맞서 싸울 것인지 화평을 맺을 것인지 물었다. 쩐투도는 '신의 목이 떨어지기 전까지 왕께선 걱정하지 마시지요'라고 대답했다.

 

몽고의 두번째 침략이 있었을 때에는 쩐 왕이 전국의 원로들을 수도인 탄롱으로 불러들여 적과 싸울 것인지 화평을 맺을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원로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맞서 싸울 것을 주장하였다. 최고 사령관이었던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는 격문(Hịch tướng sĩ)을 띄워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모든 병사들은 양손에 살달(적을 죽이자는 뜻)이라는 두 글자를 팔에 새기고 전투에 임했다. 

궁전에 모여 논의 중인 원로들

세 번에 걸친 수만의 몽고군 침략에, 쩐 왕은 매번 수도인 탄롱 성을 비우고 적군을 성 안으로 들이게 했다. 성 안에 들어온 원나라 몽고군은 조금의 인기척도 한 움큼의 식량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성 안의 모든 것들을 미친 듯이 파괴하였지만 그저 피곤하고 허기질 뿐이었다.

 

바로 그 때, 쩐 왕조의 병사들이 탄롱 성을 격렬히 공격했다. 첫 번째 공격이 시작되자 몽고 군은 약탈은 고사하고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두 번째 공격에는 적장인 쿠빌라이 칸(Thoát Hoan)이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동굴에 숨어야만 했다. 쩐흥다오의 군사들이 세 번째 공격할 때에는 박당강(Bạch Đằng) 바닥에 말뚝을 꽂아 퇴로를 막고 적군을 전멸시켰다.

 

세 번의 대패를 당한 몽고군은 감히 다시는 침략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박당강 바닥에 꽂았던 말뚝들

2020/05/04 - [베트남] - 베트남 역사 11: 쩐왕조의 등장과 홍수 방지책

 

베트남 역사 11: 쩐왕조의 등장과 홍수 방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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