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와 재무제표 분석.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주식투자자들은 재무제표를 분석합니다.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고 적정한 주가를 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재무제표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내용이 많고, 복잡한 계정들과 숫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회계를 배우지 않은 사람이 보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사실 회계를 잘 안다고 하더라도 주식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재무제표를 살펴본다면, 재무제표의 모든 내용을 독파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모든 정보를 분석하지 않아도 주식과 관련된 정보만 찾아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자들은 재무제표의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참고할까요?
바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이란 회사의 주된 영업 활동을 통해서 발생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일반관리비 등을 뺀 금액이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 외로 발생한 수익과 비용을 계산하고 세금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란?
좀더 쉬운 설명을 위해, 가령 내가 떡볶이 장사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손님들이 떡볶이를 먹고 지불한 돈이 매출액이 됩니다.
여기서 떡볶이 재료값, 인건비, 가스값 등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됩니다. 말그대로 떡볶이 장사를 통해서 벌어들인 순이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장사를 하다보면 직접적으로 떡볶이 장사와는 관련은 없지만 발생하는 수익이나 비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손님이 잘 못 계산해서 돈을 더 주고 갔다던지, 매달 갚아야 하는 은행 대출 이자 등은 영업외 수익, 영업외 비용이 됩니다.
주식투자할 때 영업이익이 중요한 이유
주식투자할 때 영업이익이 중요한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이 주가 되는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회사는 주가 되는 사업 영역이 있습니다. 주가 되는 사업 영역이 있다는 것은 한 회사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그 영역에서 사업을 해 왔으며, 미래에도 그 영역에서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주된 사업 영역입니다. 카카오는 IT 가 주된 사업 영역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회사들은 자신들의 메인 사업 영역을 지속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떡볶이 장사를 하는 나에게는 떡볶이 장사가 주된 사업 영역입니다.
우리 떡볶이 가게에 투자한 사람들은 다른 것보다 떡볶이 장사로 번 돈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떡볶이 장사로 돈을 많이 벌어야 가게도 커지고 자신의 투자 수익률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메인으로 하는 사업 이외에 불규칙적인 소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가끔 이웃 어묵집 아주머니가 가게 좀 봐달라면서 주는 알바 소득이 있다고 합시다.
어묵집을 봐주면서 받는 알바비는 주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얻을 수도 없으며 언제든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은 내가 어묵집에서 받는 알바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회사의 발전에 영향이 없고 투자 수익률과 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사가 잘 되어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면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주가는 상승하고
반대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회사가 쇄락의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주가는 하락합니다.
따라서 영업이익과 그에서 파생되는 당기순이익은 투자 주식을 선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숫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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