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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코로나 이후 중국이 세계에서 첫 번째로 경제 회복한 나라가 되다.

by 요약남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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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제를 휩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주요 경제국들 중에서 중국이 가장 먼저 경제 회복세에 오르는 국가가 되었다.


중국은 바이러스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덕에 작년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경제성장이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은 1분기 보다 11.5% 증가하였으며 2020년 상반기를 전체를 합치면 2019년 상반기보다 1.6% 성장했다고 한다.

 

2분기 성장률 3.2%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 중간치인 2.6% 보다 상회할 뿐만 아니라 예측 범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수치이다( -3.1%~ 3.5%). 이런 경제 성장은 지난 1월 말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전 중국으로 퍼지면서 중국 정부가 전국을 봉쇄하고 역사적으로 유래 없는 1분기 -6.8% 경제 성장을 기록한 후였다.

"중국 경제는 바이러스 대유행의 충격을 극복했다 상반기 동안 경제 회복과 성장에 점진적인 탄력이 붙었다"고 중국 통계국은 말했다.


2분기 회복은 중국 경제가 변곡점을 지났음을 알려주는 일련의 데이터들을 보면 당연하다. 중국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달간 꾸준한 체감 경기 회복을 보였고, 화요일 또 다른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이후 처음으로 6월 들어 수출입량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2분기의 경제 성장률 반등은 중국 정부가 보여준 바이러스 통제와도 관련이 있다. 4월 초 77일 지속되었던, 1100만이 살고 있는 도시 우한의 봉쇄를 푼 이후에도 지난달 베이징 도매 시장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에 대응했던 것처럼 중국은 이후에도 재유행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백만의 사람들을 단 몇 주만에 테스트 완료했고 베이징을 오가는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했다. 수요일에는 10일 연속으로 지역 무감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베이징 정책 결정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분투하는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금과 같은 온화한 경제 정책만으로도 계속 이어질지이다.

미국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미국 경제 장기 침체는 중국 제품 수요의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꾸준하게 발생하면 세계 경제는 몇 달간 마비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발생한 최악의 홍수 때문에 생산과 수출의 중심지를 포함한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홍수로 인한 피해가 경기 회복을 방해할 거라 걱정하고 있다.

2분기 실적으로 인해 중국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경제가 파괴된 세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나라가 되었다. IMF는 올 한 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1.2%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주요 경제국들 중에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다.


세계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재정 통화 정책은 10여 년 전 세계 경기 침체기에 보여줬던 것만큼 큰 부양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가 반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있어 수출이 과거와 달리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수출은 아직도 총성장의 5번째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 견인 요소이다.

항저우에서는,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2003년 설립된 한 공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국제 금융 위기 속에서 살아남았다.


"올해가 최악이다" 항저우 Zhongyuan Machinery Factory의 Fu가 말했다.

이 회사의 고객들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 중인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회사들이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바이어들이 주문을 줄였다" 지난 3월 말 회사의 매출은 작년보다 30% 줄어들어 사상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7월 들어 주문 문의가 늘더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20% 정도 늘어난 오더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Fu는 그녀의 회사가 운이 좋았다고 한다. 그녀는 55명 고용인 중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 옆 공장은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줄어든 매출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고 말았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이 금융 투기에 대한 우려를 하면서 시중 은행의 대출 이자율 하락이 멈췄다. 주식 가격은 이번 달 치솟았으며 5월에는 57곳의 도시 집값이 6월에는 61곳의 도시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0.5 퍼센트 포인트 올랐다. 5월 초에는 약 3%로 올랐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 이자율은 떨어진다.

 

1분기 경제 보고서에서 40년 만의 첫 경제 침체를 보고받은 중국 지도자들은 형식적인 경제 성장 목표를 버리고 고용 시장과 사회의 안정에 초점을 두었다.


목요일 중국 정부는 도시 실업률이 5월 5.9%이었던 것이 6월 5.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실업률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포함시키지는 않는다. 수천만의 사람들이 올해 초 석 달간 일자리를 잃었다.

5월 산업 생산량은 작년 대비 4.4%, 6월 산업 생산량은 작년 대비 4.8% 올랐다.
1월에서 5월까지 6.3% 떨어졌던 상반기 고정 자산 투자는 3.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 소매 매출은 작년 대비 1.8% 하락, 5월보다는 2.8% 하락했다.
상업 지구와  거주 지역 부동산 투자는 1월~5월 0.3% 하락이었던 수치를 뒤집으며 상반기 동안 총 1.9% 증가했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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