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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코로나 마스크 정말 효과 있다. 미국은 아직도 마스크 효과 논쟁 중.

by 요약남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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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얼굴을 가리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마스크는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가까이 있어도 감염을 막아준다.


질병관리센터의 Robert Redfield는 만약 미국인들이 모두 마스크를 지금 당장 착용한다면 다음 한 두 달 안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료 협회 저널의 한 사설에서 마스크가 어떻게 전염을 막아주는지 충분한 증거들을 제시하는 새로운 연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애초부터 연방 정부, 세계 기구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마스크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에 기름을 부어왔다. 이런 논쟁 중에 그의 발언은 질병관리센터의 가장 명확한 메시지이다.


세계 곳곳의 연구자들은 그동안 천조각으로라도 얼굴을 가리는 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 코로나 감염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많은 연구자들은 지금 마스크가 착용자의 보호를 제공하는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지금까지 널리 퍼져있는 생각은 마스크가 착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손씻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라 주의를 환기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꼭 N95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는 것만으로도 감염율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N95 마스크는 가장 효율적인 마스크지만 의료 관계자를 위해 양보된다.) 지난달 Physics of Fluids에 플로리다의 Atlantic 대학교가 실은 논문에 따르면, 집에서 퀼팅 천을 두 겹 대서 바느질로 만든 마스크가 재채기할 때 비말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가장 잘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


이 연구에서 에어로졸 크기의 비말은 두겹 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평균 5cm 앞으로 나갔으며 대부분 입과 코 사이의 벌어진 틈으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헐거운 것들, 예컨대 귀에 걸 수 있게 만들어진 면 손수건이나 반다나는 그보다 덜 효과적인 40cm~1m 정도 나아갔다. 기성 제품 마스크는 평균 20cm 나갔다.

 

한편 얼굴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하면 평균 2m50cm, 최대 3m 70cm까지 간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안하는 2m를 훨씬 넘는 거리다. 

Atlantic 대학교의 Siddhartha Verma와 Manhar Dhanak는 말한다 "집에서 만든 마스크가 효과가 좋은 걸 보니 놀랐습니다. 좋은 마스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잖아요. 면 마스크는 세척 후 말려 재사용 가능합니다. 바이러스가 장시간 유행하는 이런 시기에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들은 현재 마스크가 착용자 보호에도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 준비 중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정도가 질병의 심각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Monica Gandhi 교수가 말한다. 그녀와 동료들은 General Internal Medicine 저널에 마스크가 매우 중요한 장벽을 제공해주고 따라서 좀 덜 심한 감염에 이르거나 감염 자체를 막아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실을 예정이다. 그녀는 어떤 종류의 마스크는 바이러스 비말을 대부분 거를 수 있다고 믿는다.

스탠퍼드 Anesthesia Informatics & Media Lab의 과학자 Amy Price는 여전히 마스크는 마스크 착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호하여 감염률을 줄인다고 주장한다. N95 마스크를 제외하면 바깥쪽에 약한 방수처리되어 있는 여러 겹으로 되어있는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에 좋다고 말한다. 그녀는 마스크 착용 전에 라텍스 장갑으로 마스크 표면을 문지르면 표면에 정전기가 발생하고 이 것이 입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마스크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더 잘 막아준다고 믿는다.

 

과학자들은 마스크가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증거가 더 나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공공장소에서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착용한 인구의 비율이 4월 61.9% 5월 76.4%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부 미국인들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마스크 착용 거부의 이유로 든다. 그러나 최첨단 의료기관의 공동 성명에 의하면, 보통의 폐를 가지고 있는 개인, 그리고 만성 폐질환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N95 마스크가 아닌 다른 마스크를 착용해도 산소 혹은 이산화탄소의 혈중 농도는 영향받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의사의 재량에 따라 예외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이 효과가 있었던 대표적인 예로 미주리의 한 미용실을 들 수 있다. 이 미용실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두 명의 디자이너들이 5월 한 달 동안 139명의 고객들 머리를 손질해주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 두명의 디자이너들은 2겹 면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했었고 거의 모든 고객들이 머리 손질하는 중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미용실의 바이러스 역학 조사와 2주의 잠복 기간이 끝난 후 139명의 고객들 그 누구에게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2차 접촉자들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139명의 고객 중 검사받길 원했던 67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측정 평가 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11월까지 미국 코로나 사망자수는 224,000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140,000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하지만 만약 지금부터 미국 국민의 95%가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 사망자 예상치는 40,000명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급한 일 중에 하나다"라고 글레드스톤 바이러스 협회의 Melanie Ott가 말한다.

"우리는 모두 백신을 기다리고 있고 치료법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백신과 치료법을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에겐 마스크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다. 그리고 확진자 검사가 있다. 그러나 미국 사람들은 이 것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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