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화폐 간의 교환 비율입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원화와 달러를 얼마의 비율로 교환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격이 그러하듯이 환율도 역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원화가 흔해져서 원화 수요가 줄어들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효과로 환율이 오르고, 달러가 많아지면 반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해서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환율은 여러 가지 경제적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경제 상황에서는 환율 전망이 어떻게 될 거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공부해 두면 달러나 기타 화폐 투자하는데 보다 높은 확률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환율 전망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환율에 선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을까요?
환율 전망하는 방법 (환율에 영향 미치는 요소)
1.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재화의 가치는 올라가는 반면에 화폐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달러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어 환율이 상승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같은 메커니즘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원화 가치가 오르게 되면, 달러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결국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2. 금리(이자율)
앞서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상승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중앙은행이 개입을 할 유인이 생기고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 환율이 다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을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금리는 인플레이션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중앙은행은 시중에 풀린 통화를 회수하여 물가를 잡으려고 합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기준 금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가 오르면, 시중 은행 이자율도 따라 오르게 되며, 대출은 줄고 저축이 늘어 시중 통화량이 줄어듭니다. 그 결과 환율은 내려가게 됩니다.
금리가 높아졌을 때 환율을 내려가게 만드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해외 투자자인데요. 국내 금리가 높을수록 높은 이자 수익률을 노리는 해외 투자자들이 유입됩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원화를 매입해야 하므로 원화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 결과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 환율이 내려가게 됩니다.
3. 정치적 경제적 상황
국내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고 경제적 상황이 좋을수록 해외투자자들이 국내로 유입하고자 하는 유인이 발생합니다. 이들이 국내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매입해야 하고 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환율은 낮아지게 됩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대부분의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상대적으로 방역이 잘 되고 경제 상황이 좋았던 우리나라에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 환율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4. 무역 수지
위에서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로 해외 투자자들의 자본 유입과 유출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일한 논리가 무역 수지에도 적용이 됩니다. 만약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여 무역 수지 흑자가 발생하면, 벌어들인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움직임이 국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곧 원화 가치 상승, 즉,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일으킵니다.
지금까지 환율 전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4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하기는 했지만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서 화폐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를 잘 유념하고 있다면 복잡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앞으로의 환율 전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하기 전에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교차 확인하는 과정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래 광고 이후 이야기 계속됩니다.
환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외화(달러)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은행에 외환 계좌를 개설하여 달러를 입금하면 됩니다. 정기 예금이나 보험 형태의 계좌도 존재합니다만, 수시로 환전 및 출금이 불가능한 상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 투자자라면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계좌는 이자를 바랄 수는 없어도, 수시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대응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율 전망 잘하시고 환차익 나는 달러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참고: ofx.com, compareremit.com, wallstreet journal>
+ 더 읽어볼 만한 이야기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3주차 미국 증시 주요 일정. 제롬 파월 인플레이션 관련 발표 (0) | 2021.07.12 |
---|---|
미국 증시 다음 주 어닝 시즌, 물가 상승 주시해야 (0) | 2021.07.12 |
중국 비트 코인 채굴. 전력 소모 이탈리아와 맘먹어 (0) | 2021.06.19 |
전월세 신고제 신고 대상과 확정 일자. 임차인이 외국인이어도 (0) | 2021.06.03 |
코인 거래소 사기 사이트 구분 하는 법 (0) | 2021.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