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해야 하는 친구 유형, 친구와 손절하는 방법 (feat. 김지윤 소장님)
혹시 어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나만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거나, 점점 줄어드는 친구들 숫자 때문에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어떤 친구들과는 왠지 거리를 두고 싶지만, 괜히 내가 속 좁아 보이고 잘못하는 것 같아 죄책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는 않나요?
사실 이런 고민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꼭 돌파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말로 건강하지 못한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친구와 나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요. 그렇다면 어떤 친구들과 손절해야 하는, 그리고 어떻게 손절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님이 이야기하는 '손절해야 하는 친구 유형'과 '친구와 손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친구 관계가 변하는 이유
나이가 들면서 친구 관계는 자연스럽게 변하게 됩니다. 학창 시절의 친구 관계, 성인이 된 이후의 친구 관계, 사회에 나가 직장을 잡은 후의 친구 관계, 결혼을 하고 난 후의 관계 등등, 친구와의 관계는 자신 그리고 친구가 처한 상황, 물리적 환경에 따라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이 바뀌거나, 전학을 가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친구 관계를 변하게 하는 외부 요인은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지방의 대학교에 진학하면 상황이 변하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먼 거리 때문에 서로 만날 기회가 어쩔 수 없이 줄어들게 됩니다.
취직을 하면 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일을 배우고, 산더미 같이 쌓인 일을 처리해야 하며, 직장 내의 수직적인 인간관계에서 모난 사람으로 찍히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모든 에너지를 쏟고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친구들은 고사하고 나 자신조차 챙기기 힘들어 널브러지기도 합니다.
+ 친구 관계가 변하는 더 자세한 이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면 더 심해집니다. 배우자와 배우자의 부모님을 신경 쓰게 되고, 아이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아이까지 챙겨야 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점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책임지는 일이 많아지는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체력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는 더 이상 친구를 떠올리는 일 조차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사귄 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다 보면 과거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폭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 들면서 친구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나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고민도 결혼 전 비교적 여유가 있는 시기에 가질 수 있는 고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손절해야 하는 친구 유형
1) 돈과 관련해서 계산적인 친구
우리 주변에는 계산적인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사업이 잘 되거나 돈이 많을 때는 연락하다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는 연락을 끊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경조사 때도 마음 또는 경제적인 상황에 따른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부조금을 산정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2) 공감지수 제로
우리는 때로 힘든 일이 있어 이를 털어놓고 위로를 받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친구들의 공감은 정말 큰 힘이 되는데요. 나의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자리에서도 공감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아이 키우기 힘들다.' 했더니, '하난데 힘들어? 난 어떻겠니?'라며 고민 말하기도 전에 초를 치는 친구들 말이죠.
+ 김지윤 소장님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3) 자랑 또 자랑
친구들과 만나면 자랑 일색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돈 번 이야기, 배우자가 잘해주는 이야기, 심지어 손자 손주 없는데 자꾸 자신의 손자 사진 보내면서 자랑하는 친구들까지.
4) 필요할 때만 연락
자신이 필요하고 급한 일이 있을 때에는, 단톡방에 난리를 치며 도움을 구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도움을 받은 후에는 고맙다는 인사도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다른 친구들의 도움은 모른 채 하는 것이 이런 친구들의 특징입니다.
5) 연애할 때 연락두절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도 연애를 시작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만 근황 파악이 가능하고, 연인과의 관계가 끝나면, 다시 친구들 곁으로 와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하는 유형입니다. 하지만 다른 연애가 시작되면 이내 친구들과 연락이 다시 끊겨버리고 맙니다.
6) 가벼운 입
그 친구에게만 털어놓은 나의 은밀한 이야기를, 내가 재차 누설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 가서 밝히는 친구도 있습니다.
7) 내 애인을 유혹하는 친구
더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손절 각입니다.
이렇게 손절해야 하는 친구 유형 7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손절해야 할까요?
친구와 손절하는 방법
김지윤 소장님은 손절하고 싶은 친구와는 천천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친구 관계라는 것이 절교 선언과 동시에 앞으로 보지 않는 연인 관계와는 다르다는 것인데요. 전화 통화를 하다가도 '이제 더 할 말도 없다야', '오늘은 여까지 이야기하자'라는 식으로 대화를 끊어 여지를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정 친구와 멀어지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는 알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고 조용하게 그 친구를 걷어내는 것입니다.
동시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나의 에너지를 더 집중하는 것도 전체적인 친구 관리 측면에서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친구라고 생각이 들면, 시간을 내서 전화 한 번 더 해보고, 멀리 있지만 한 번 찾아가 본다면, 좋은 친구와의 관계를 더 잘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친구와 손절 후 그 공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옛 친구들 중에도 다시 만나보니 마음이 맞는 구석이 있거나, 몰랐는데 좋은 사람이거나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꼭 오랜 친구가 좋은 친구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취미가 같은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도 있을 수 있고, 동네에서 사귄 친구도 있으며, 심지어 나이 차이가 나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김지윤 소장님은 소장님 자녀들의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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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소장님은, 친구는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어떤 친구가 내 인생의 한 부분을 불행하게 하고, 내 자존을 지속적으로 건드려 왔다면, 나의 가치를 무시하는 친구가 있었다면, 견디지 않고 손절해도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정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서로의 사정, 살아가는 환경, 내면의 성장 차이 때문에, 어떤 친구들과의 관계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종료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진다고 해서, 인생을 헛살은 것 같아서, 친구와 손절하는 것이 미안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사피엔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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