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옵티머스 사기 수법과 막강한 고문진 의혹 (1)

PD 수첩, 옵티머스 사기 수법과 막강한 고문진 의혹(1)

7월 20일 PD 수첩에서는 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의혹들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옵티머스 사기 사건은 옵티머스 자산 운용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사건입니다.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라고 불리기도 하며 펀드 운영 규모가 1조 5천 억이 넘고, 피해규모가 1800억 원에 달하는 아주 큰 규모의 사기 사건입니다.

 

옵티머스 사기 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끈 것은 단지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옵티머스가 어떻게 그렇게 큰 금액을 투자 유치할 수 있었는지,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 수년 전부터 옵티머스가 수상하다는 민원 또는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지 하는 의혹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PD 수첩에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옵티머스 자산 운용의 사기 수법과 아직 수사 과정에 있는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해 정리를 했습니다.

 

PD 수첩: 옵티머스 사기 수법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

옵티머스 자산 운용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펀드가 매우 안전하다고 홍보했습니다.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이란?: 정부기관이 건설사 등에 관급 공사를 발주하면서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매출 채권.

 

옵티머스가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투자 방식은, 관급 공사를 받았지만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건설사로부터 이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을 매입하고, 나중에 정부로부터 대금을 자신들이 대신 지급받고 나면 이때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사기를 친 옵티머스 <사진출처: MBC PD 수첩>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니 굉장히 안전한 펀드 수익 구조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불가능한 구조인데요. 왜냐하면 관급 공사는 계약에 따라서는 대금이 바로 지급되기 때문에 건설사가 할인된 가격에 옵티머스에 채권을 팔 이유가 전혀 없고, 공공기관 매출채권 자체는 양도 또는 매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투자금이 운용된 곳은

옵티머스 자산 운용이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은 사실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니라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옵티머스의 서류에 따르면, 여러 회사들이 자신들에게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판매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사실 그 회사들은 모두 페이퍼 컴퍼니이거나 조작된 서류였으며, 옵티머스는 서류를 위조하기 위해, 다른 회사의 도장을 파기도 했고 은행에서 발급한 서류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천공을 뚫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자금은 부동산이나 회사를 인수하는 데 쓰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파진흥원에서 들어온 자금 110억 원을 '엠지비파트너스'라는 회사를 통해 성지건설을 인수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아트리파라다이스'라는 유령회사를 통해 420억 원을 부동산 투자하고, CPNS를 통해 663억 원, 
대부 DKAMC를 통해 해덕파워웨이 지배하는 데 499억 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PD 수첩은 아래 링크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PD 수첩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hYYa2fDP0OY&t=702s

※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실제 운용처

• 엠지비파트너스: 110억 원, 성지건설 인수
• 아트리파라다이스: 420억 원, 부동산 매입
• CPNS: 663억 원
• 대부 DKAMC: 499억 원, 해덕파워웨이 인수

옵티머스 고문진에 대한 의혹은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MBC PD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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