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의혹에 거리 두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그의 대권 선언이 가시화되면서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들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부인인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수상한 신주인수권 거래를 통한 차익 실현, 논문 표절 및 비문 사용 등의 의혹이 있으며, 장모인 최 씨는 요양급여 불법 수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이미 선고받았고, 허위잔고증명서 때문에 또 다른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아내와 장모와 연루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는 않는데요. '누누이 말해왔듯이 누구에게나 법 적용 예외 없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등 원칙적이고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재형은 윤석열 대체제?
기자들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기 힘들어서 일까요? 아니면 대응하면 할수록 불리해질 것이라 판단해서 일까요? 이유가 어쨌든 간에 윤 전 총장의 가족의 풀리지 않는 의혹과 이에 거리를 두는 듯한 윤 전 총장의 반응은 중도층의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탈한 지지자들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옮겨간다는 것인데요. 이 것이 최재형 전 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의 대체제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부친 상을 치른 최 전 원장은 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권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전 원장은 도덕성과 미담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감사원장이 되는 과정에서 이미 도덕적 검증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친구를 업어 등교를 한 이야기, 아들을 입양해서 키운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최재형 전 원장은 지금 가족들의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는 윤 전 총장, 그리고 형수 욕설 등의 인격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이재명 지사와 비교했을 때, 도덕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후보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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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 전 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국정 운영이나 정치 및 기타 다른 분야에 경험이 전무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따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며, 감사원장을 지내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사직을 하고 대권을 도전한다는 점에서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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