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는 청량음료이자 콜라나 사이다 같이 설탕이 들어있는 탄산음료의 좋은 대체재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탄산수가 건강에 나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탄산수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탄산수란?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물로 스파클링 워터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소금이나 기타 미네랄이 소량 첨가되기도 하며 자연에서 뽑아내는 천연 광천수와는 다르다.
탄산수는 산성이다.
이산화탄소와 물은 서로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탄산’을 생성한다. 약 산성인 탄산은 우리의 입안에서 겨자를 먹었을 때 자극되는 신경을 자극한다. 이때 드는 타는듯하면서 동시에 거친 느낌은 자극적이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탄산수가 pH는 3~4 정도의 약 산성이지만, 탄산수를 마신다고 해서 우리의 몸이 더 산성을 띄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신장과 폐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해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시는지 상관없이 우리의 몸은 약 알칼리, 그러니까 pH 7.35~7.45가 유지된다.
산성인 탄산수, 이빨을 녹이진 않을까?
탄산수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이빨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가이다.
한 논문은 탄산수가 이빨의 에나멜에 주는 손상 정도는 일반 물이 주는 것 보다 아주 약간 강한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콜라나 사이다가 주는 손상 정도는 탄산수의 100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탄산수에 설탕이 첨가되었을 때만 에나멜을 파괴하는 것이지, 일반 탄산수는 에나멜을 파괴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달콤한 비탄산 음료(게토레이)가 무설탕 탄산음료(다이어트 콜라) 보다 더 해롭다고 한다.
24시간 동안 여러 종류의 음료수에 에나멜을 넣어본 실험에서는, 설탕이 들어있는 탄산&비탄산 음료에서 설탕이 없는 탄산&비탄산 음료보다 훨씬 더 많은 에나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여러 연구들이 설탕과 탄산이 같이 들어있는 음료가 이빨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만약 이빨 건강이 걱정된다면 탄산수를 음식과 함께 섭취하거나 탄산수를 먹은 후에 물로 헹궈내는 것도 괜찮다.
탄산수가 뼈를 약하게 할까?
탄산수가 산성이기 때문에 뼈건강에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2,500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연구 결과 탄산수는 뼈의 밀집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 성분이 많은 콜라 같은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칼슘을 섭취하지 않으면서 인 성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뼈 손실이 올 수 있다고 한다.
18명의 폐경 여성들이 참여한 실험에서, 매일 1리터의 탄산수를 두 달간 마시자 일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체내 칼슘 보존력이 더 좋았다고 한다.
동물 실험에서는 탄산수가 오히려 뼈 건강을 좋게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6주간 닭들에게 탄산수를 먹이자 수돗물을 마신 닭들보다 다리뼈가 더 튼튼해졌다고 한다.
탄산수가 심장에 주는 부작용은 없는가?
비록 연구 숫자가 적긴하지만 탄산수가 오히려 심장 건강을 좋게 한다는 사례가 있다.
18명의 폐경기 여성들이 참여한 실험에서 탄산수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와 염증, 혈당 등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탄산수가 소화를 도와주는가?
탄산수는 여러 방면으로 우리의 소화를 돕는다.
목넘김을 도와준다.
한 연구에서, 16명의 건강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다른 종류의 음료를 마셨고, 그중에 탄산수는 목 넘김과 관련된 신경을 자극하여 사람들이 더 쉽게 삼킬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추운 날씨일 때 탄산수의 목넘김을 도와주는 효과가 더 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속적으로 목이 칼칼함을 느끼는 72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연구에서는 얼음이 담긴 탄산수를 마신 사람들의 63%가 개선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목 칼칼함이 심했던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포만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탄산수는 음식물이 위에 더 오래 남아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식사 후 일반 물을 마셨을 때보다 더 큰 포만감을 준다.
19명의 건강한 여성이 참여한 연구에서, 250ml의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같은 양의 일반 물을 마시는 것보다 포만감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변비와 소화불량에 좋다.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2주간 진행된 뇌졸중을 겪은 40명의 성인이 참여한 연구에서, 탄산수를 먹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마신 사람들보다 배변 활동이 두배는 더 좋았으며 탄산수를 마신 사람의 58%가 변비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또한 소화불량 같은 증상에 좋다는 증거들도 있다.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21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연구에서는 탄산수를 보름 정도 먹자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다고 한다.
결론
탄산수가 건강에 나쁘거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고 한다.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이빨이나 뼈에 해가 되지 않으며, 심장에도 부작용이 없다.
오히려 소화 불량이나 변비 증상을 완화해준다고 하니, 꾸준히 마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출처:health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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