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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내몽골 중국어 교과서 반대 시위 23명 구속

by 요약남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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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 지역의 중국 공안들이 적어도 23명의 내몽골인들을 구류하고 있다. 지난주에 몽골어로 된 교과서를 중국어 교과서로 교체한다는 정책에 반대하며 많은 내몽골 사람들이 시위에 동참했었다. 5개의 지역에서 시위와 등교 거부 보이콧이 발생했다.

 

연합 통신에 따르면 내몽골 8개의 지역에서 23명이 공안에 잡혀 구금되었으며, 그들의 구속 혐의는 "불만을 조성하고 문제를 제기"를 위한 "청원 서명" 그리고 "고인이 된 전 국가 지도자를 부도덕하게 모욕" 과 "국가 교과서 정책 시행을 방해하기 위해서 위챗을 통해 비디오를 공유"이다.


지역 정부 당국은 다른 방식으로 몽골인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정란 지역의 중국 정부는 지난 토요일 발표를 통해  국가 교과서 정책을 시행 못한 공산당 당원 2명을 정직시켰다고 했다.
치펑시의 공안은 월요일, 두명의 초등학교 교사를 포함한 공산당 당원을 지역 공산당 징계 워원회에 회부했다고 했다.

미국에 위치한 남몽골 인권 정보 센터의 이사 Enghebatu Togochog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정보를 얻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것들이 벌어지기 전에는 위챗 그룹 채팅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통신 두절 상황이다."

 

 Inner Mongolia Daily은 기사를 통해

"아직 어린 아이들이나 목동들 중에는 중국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기 더 힘들게 만들 것이며 또한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 지역의 민족 유대감과 조화를 제한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몽골 지역 정부는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는 메세지와 함께 행복해 보이는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개인 메세지로 받은 내용을 근거로 Togochog는 시골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지난주 고등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선생님이 자신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했으며, 학급 친구들의 부모들은 그들의 직장이 위협받았다고 한다. AP통신은 신변보호를 위해 학생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나도 문제가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많은 학생들의 부모들이 잡혀갔다. 나는 공개적으로 모두가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팅 어플을 통해 한 학생이 말했다. 

"이 어플 지울거다. 내 이야기는 더 이상 못 들을 것이다"


출처: Huizhong Wu for the Associated Press in Taip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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