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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존리 처럼 투자하는 법. 저평가주식, 성장가능주식 찾아내기

by 요약남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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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록'에 메리츠 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님이 나오셨었군요. 유튜브 채널과 그분의 책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에서 부에 대한 그분의 생각을 접한 바가 있었습니다. TV의 방영된 부분은 짧았지만 그분의 생각을 잘 요약해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존리 대표님은 부가 단순히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비싼 재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부유한 것이 아니며,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는 과소비는 우리를 더 가난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자산운용사의 대표답게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과시하기 위해 소비하지 말고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하라는 것이지요.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언제 주식을 사고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묻는 것 자체가 분산 투자에 대한 인식이 없는 질문이며, 타이밍을 재서 투자하는 방법은 99.9% 손해 보는 방법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존 리 님은 과거 SK 텔레콤 주식을 3만원에 사서 10년 후 440만 원에 판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느냐는 질문에, 핸드폰이 처음 나왔을 때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주식을 샀고, 10년 후 핸드폰을 두 개씩 쓰는 사람도 보이고 경쟁자가 많이 생기자 더 이상 성장성이 없다 판단해서 팔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는 안 파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 붙였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선별해서 팔 이유가 생기기 전까지는 팔지 않는다는 투자 철학, 10%의 수익이 났으니 팔아야겠다는 보통 사람들과는 주식을 대하는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도 존리 대표님과 같은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투자에 대한 개념과 조급함을 버린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선 성장 가능성 있는 주식이나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찾아내는 일이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거나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아래에 소개드리는 방법으로 선별할 수 있습니다.

 

1. 자기자본이익율 ROE(Return On Equity)

'(당기순이익/평균 자기 자본) x 100'로 계산할 수 있으며,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기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ROE가 아무리 높아도 주가가 너무 올랐다면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2. 주당순이익 EPS(Earning Per Share)

'세후 순이익/발행주식수'로 계산되며 주당순이익이 의미하는 바는 주식 1주로 1년간 얼마만큼의 이익금을 벌었느냐입니다. 역시 수치가 높을수록 저평가 혹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EPS와 시장평균 주가 수익비율 PER(주가/EPS)을 알고 있다면 기업의 적정 주가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정정 주가는 '주당순이익 x 시장 평균 PER'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3. EV/EBITDA

EV/EBITDA는 위 식으로 계산합니다. 재무제표를 공부해야 알 수 있는 용어들이 잔뜩 있습니다만, 이 지표는 회사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의미합니다. EV/EBITDA가 작으면 작을 수록 투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주가순자산비율 PBR(Price Book value Ratio)

PBR = 주가 / 1주당 자산

주가순자산비율은 재무 상태에 비해 주가가 높은 상태인지 낮은 상태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PBR이 높으면 재무 상태에 비해 주가가 높으므로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하며 PBR이 낮으면 재무 건전성에 비해 주가가 낮으므로 앞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존리처럼 투자하기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 중에, 위에서 소개드린 수치들 중 몇 가지가 긍정적이라고 해서 주가가 100% 오르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눈 앞의 수익에만 급급한 투자 방식이 아니라 존리처럼 장기적인 관점으로 주식에 투자한다면, 위에 소개드린 각 지표들은 종목 선별 시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OE, EPS, EV/EBITDA, PBR 모두를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권사 홈페이지나 HTS에서 종목마다 각 수치들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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