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을 인용하며, 자신의 아들 김 군의 연구 논문 (포스터)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연구 논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나 전 의원의 아들인 김 군이 제1저자로 등재되어 있는 논문, 다른 하나는 제4저자로 등재되어 있는 논문이다.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는 김 군이 제1저자로 등재되어 있는 논문에 대해서는 김 군 이상의 기여를 한 사람이 없으므로 제1 저자 표시가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었으며, 제4저자로 등재되어 있는 논문은 연구 과정에 단순작업을 통해 참여하였고 그 기여는 저자로 포함될 정도의 기여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 논문은 출간되지 않았으므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의 딸의 검찰 조사 과정이 편파적이라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자신의 아들인 김 군의 사례와 조국 전 장관의 딸의 사례를 비교하는 표도 같이 올려놓았다. 이 표에 의하면,
조국 전 장관의 딸 논문은 정식 의학논문이었고, 연구 주제를 자신이 아닌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정했으며, 실험대상은 신생아 91명의 핼액 샘플이었다. 그리고 이 논문은 박사급 논문 학회지에 수록되었다고 정리한 반면,
자신의 아들인 김 군이 실행한 연구는 정식 논문도 아닌 포스터를 작성하기 위함이었고, 김 군 본인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분석한 방식의 실험이었으며, 포스터는 지역대회에 출품되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아들 논문은 문제 없고 조국 전 장관 딸과는 다른 케이스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이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언급했듯이, 지인에게 부탁해 김 군이 서울대학교 연구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인은 서울대학교 연구실을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인을 통해 받은 도움 역시 엄마 찬스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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