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이란?
상처가 나서 빨갛게 부어오르면 우리는 이것을 보고 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닌데요. 이는 부분적으로 염증과 고름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증과 고름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염증은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면역 반응을 의미하며, 고름은 염증 반응으로 생긴 노란빛을 띠는 끈적한 액체입니다. 고름은 주로 백혈구와 침입자들의 시체 그리고 썩은 피부 조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염증과 고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염증 반응으로 고름이 생긴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염증 증상: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
염증 반응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상처 감염 부위에 열이 나면서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뻑뻑해져서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 조금 더 설명해 보자면,
상처가 생기면 백혈구는 화학 물질을 내보내 혈액과 조직에 흘러 들어가도록 합니다. 혈액이 상처 또는 감염 부위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빨갛게 변하고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백혈구에서 나온 화학 물질은 신체 조직에도 침투하는데 이 때문에 부위가 부어오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신경을 건드려 통증이 나타납니다.
염증 수치 검사 (CRP)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은 상처와 감염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물론 자가면역질환 같이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면역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염증은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염증이 많다는 것은 우리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염증을 측정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의 염증 수치는 일명 CRP(C-reactive protein) 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습니다. CRP는 염증에 반응하여 간에서 생성하는 물질인데요,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많으면 그만큼 CRP도 증가하게 됩니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염증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걸릴 위험이 높다고 봅니다. 또한 CRP 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높으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의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클리브렌드 클리닉은 혈중 염증 수치와 심혈관계 질환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혈중 염증 수치 ~1mg/l: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 낮음
- 혈중 염증 수치 1~2.9mg/l: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 중간
- 혈중 염증 수치 3mg/l~: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 높음
또한 혈중 염증 수치가 10mg/l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른 검사가 필요하며, 골수염, 자기면역질환, 암, 폐렴 등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염증과 염증 수치가 높으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상의 위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염증 수치(CRP 수치) 한 가지만 가지고 정확한 병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염증 수치는 몸의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생체 지표로 염증 수치가 높으면 일단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의심해야 합니다.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염증 수치가 올라간 이유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당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생선,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유지하며, 비타민 C와 프로바이오틱스, 프로폴리스 등의 보조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내용 참고: webmd>
<내용 참고: healthline>
<내용 참고: labs.selfde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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