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양재진 의사가 말하는 비혼, 결혼, 이혼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습니다. 과거 동치미, 렛 미인 등 많은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얼굴일 텐데요. 최근에는 동생 분과 함께 유튜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재진 님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백하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 결혼을 한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여기에 옮겨 봅니다.
비혼주의자? 미혼과 독신은 뭐가 다른가?
가장 먼저 양재진 님은 자신을 '비혼주의자'라고 소개하는 라디오스타 MC 안영미 님의 멘트에 답을 했습니다. 사실 자신이 비혼이라는 단어를 그동안 방송에서 자주 사용하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혼이라는 단어를 오해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말하는 '비혼'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 즉, 결혼한 상태의 반대말을 의미하는 것이며, 결혼을 하고 싶지만 아직 못했다는 뜻의 '미혼'과, 결혼할 생각이 아예 없다는 '독신주의'와는 구별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비혼'이라는 것은 어떤 ~주의 나 가치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고, 자기 자신도 결혼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혼 장려하는 사람 아니야
양재진 님은 또한 주변에서 자신을 결혼에 부정적이고, 결혼을 비추하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의 병원에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는 결혼 생활이 행복해서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고 하면서, 직업 특성상 결혼의 어둡고 부정적인 면을 많이 듣고 대중에게 이야기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결혼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결혼을 비추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단지 아직 미혼인 사람들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그럴수록 결혼 후 실망이 커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 전에 미리, 결혼 후 생길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난관에 대해 자신이 미리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치 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키우듯이, 결혼 전에 결혼 생활의 단점을 미리 알고 결혼하면,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의 의도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결혼을 반대하거나 이혼을 장려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혼 결정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양재진 님의 발언 중에 라디오스타 MC 김구라 님이 '이혼 과정이 너무 힘들다.'며 맞장구를 쳤는데요. 양재진 님은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혼을 결심하는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불행하기 위해서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좀 더 과장하자면 살기 위해 이혼한다는 것인데요.
아래 광고 후 이야기 계속됩니다.
보통 이혼을 결심한 사람들은 이혼을 하고 나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이혼 후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혼에 대한 기대치 높을수록, 이혼 후 공허함이나 허탈감이 찾아오기 쉽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혼을 결정할 때에는, 내가 이혼으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지 말고 어떤 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MBC>
+ 더 읽어볼 만한 이야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퀴즈 온 더 블럭 김은주 님. 구글의 복지 수준은? (0) | 2021.07.16 |
---|---|
심야괴담회: 코요태 신지 귀신과 잠 잔 이야기 (0) | 2021.07.16 |
닌텐도 스위치 OLED. 변경점, 장점 단점, 누가 구매해야? (0) | 2021.07.08 |
감성 캠핑. 성냥 라이터 없이 부싯돌로 불 피우기 (0) | 2021.06.09 |
오디오북 추천 및 비교. 오디오북 장점. 오디오북 듣는 이유 (0) | 2021.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