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왜 실패하는가'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을 봤습니다. 제목 하여 '주식투자 왜 실패하는가'라는 글이었는데, 투식투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곡을 찌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우량주 장기투자로 시작
주식을 처음 배우고 투자를 시작할 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나는 무조건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주식을 사놓으면 항상 주가가 궁금하기 마련인지라, 시간 날 때마다 주가를 확인하고는 '장기'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지지부진한 주가 곡선을 보면서 조급해진다는 겁니다.
테마주로 전향
이런 상황에 까지 오면, 이제는 테마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테마주로 얼마를 벌었느니 이런 얘기를 들은 터겠지요. 누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미 우량주 장기투자는 물 건너갔습니다. 매수했던 우량주를 팔고 요새 인기 있다는 테마주에 손을 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요새 인기 있다는 의미는 그 주식이 이미 고점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매수했던 테마주 주가는 내가 산 시점부터 끝도 없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쉽게 발을 빼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막대한 손해를 보고 나서야 동전주가 돼버린 테마주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반복되는 사이클, 반복되는 손실
보통은 이런 사이클을 몇 번 더 경험하게 되고 결국에는 내 수중에 남은 돈은 거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이들은 주식 배운다고 수업료 샘 친다고 정신승리하거나, 코스피 욕하면서 다우로 넘어가게 된다고 하네요.
주식시장을 손절하는 사태까지도 벌어지지만, 결국에는 맨 처음 우량주 장기투자 단계로 돌아가서 또다시 돈을 잃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저로서는 마음에 많이 와 닿는 글이었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매 10분마다 주가를 확인하고 있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주가 조금 오르면 일당 챙긴다는 생각에 얼른 팔고 싶고, 주가가 내리는 추세이면 좀 더 손해 보기 전에 팔아서 다른 데 투자하는 게 나은 듯 싶고. 사실 이 과정에서 이미 손해를 보기도 했네요. 주식 투자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AI로 투자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마음이 흔들릴 때는 차라리 AI에 맡겨서 투자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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